경자년庚子年을 알리는 뱃고동소리와 함께 장엄한 태양이 수평선위에 솟구쳐 2020년의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육십간지의 37번째의 해인 경자년의 경은 백(白)이고, 자(子)는 쥐의 띠이므로 금년을 흰쥐의 해로 불리우며, 번식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해 마다 줄어드는 인구 감소가 금년 한 해 만이라도 번성하여 나라의 걱정거리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기원해봅니다.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에게 달려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요성에 발맞추어 청소년헌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 정의로운 공동체의 성원으로 책임있는 삶을 살아간다. 가정 · 학교 · 사회 그리고 국가는 위의 정신에 따라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청소년 스스로 행복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한다.」 는 대의명분 아래 청소년 권리에 대해 「청소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주거·의료·교육 등을 보장받아 정신적·신체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 「청소년은 출신·성별·종교·학력·연령·지역 등의 차이와 신체적·정신적 장애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라고 명문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율이 제일 높다고 합니다. 2018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왜 일까요? 다양한 문제들이 있겠지만 본지는 다음과 같이 생학합니다. 첫째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정은 삼상오륜의 기초마당입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가정의 위계질서가 바뀌어서는 아니 됩니다. 둘째 공교육입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역할은 학교가 책임져야 합니다. 사랑의 매를 없앤다고 그 해법을 찾지 못하는 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셋째 국가의 책임입니다. 청소년헌장을 제정했으면 이유 불문하고 그 실천요강을 준수해야 합니다. 「청소년은 물리적 폭력 뿐만 아니라 공포와 억압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나라에 충성하고 스승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훈시를 하기 전에 부모같은 부모가 되어야 하며 스승같은 스승이 되어야하고 지도자 다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지가 29년 동안 외치는 사자후가 나부터 삼강오륜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자년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출발을 가져야 합니다. 청소년정책은 백년대계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존재하는 한 영원한 대계임을 위정자는 몸으로 피부로 마음으로 절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청소년신문사는 청소년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성과 책임감, 자질과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다 함께 새해 새 희망을 크게 가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1월 발행인 홍순달 올림